올 1월 SKC가 지분 100% 인수 마무리

동박 글로벌 1위…전기차 배터리에 공급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29일 동박 제조사 SK 넥실리스(SK nexilis) 구성원에게 보낸 사명 변경 축하 동영상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정읍공장을 기반으로 제2, 제3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글로벌 넘버원(No.1)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당부했다.

SKC가 올 1월 인수를 완료한 KCFT는 지난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넥실리스로 사명 변경을 의결한 데 이어 지난 28일 등록을 완료했다.

SKC 측은 연결이라는 뜻의 라틴어 ‘nexilis’에서 착안해 ‘압도적 기술력으로 미래 사회(Next Society)의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신사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축하 동영상을 통해 “명실상부한 SK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으로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읍공장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하이 파이브(High-Five)를 하며 이야기할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SK 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올 초 4공장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지난 달 증설 투자계획을 밝히고 정읍 5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2만4000톤이었던 생산능력은 올해 3만4000톤, 내년 4만3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증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고객사가 있는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에 SKC 유휴부지가 있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SK 넥실리스는 해외 사업 경험이 많은 SKC와 효과적인 진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