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의심시 의사 상의 없이 먹지 말라고 한 이부프로펜(ibuprofen)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소염제와 치솟는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최근 연구는 없지만, 전문가들이 현재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며 "우리는 이부프로펜이 아닌 해열제(paracetamol)를 추천한다"밝혔다.
이는 최근 프랑스의 주요 보건 당국자가 코로나19에 대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DIs)의 사용을 경고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dpa는 전했다.
앞서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도 최근 기사에서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일부 약품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다.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보통 감기약으로 많이 복용하는 약 중에는 이부프로펜, 코르티손(스테로이드) 등 염증을 제거하는 소염제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 이 약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열만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라세타몰 종류의 약물 복용이 현재로선 안전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약으로 구분하자면 타이레놀이 열만 내리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다. 부루펜은 소염제 성분인 이부프로펜 성분이 들어있다.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달라고 하면 되고, 약 구입시에는 성분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는 해당 내용을 다룬 기사를 본인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지금 시기 열날땐 타이레놀 드세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