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6조원, 판매 13만5000여대
“글로벌 협력 방안 찾겠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 지난해 쌍용차가 4년 연속 내수 판매 10만대를 돌파하고도 수출 부진으로 적자폭이 2800억원대로 확대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액 3조 6239억원, 영업손실 2819억원, 당기순손실 3414억원을 시현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4.4배 5.5배로 늘어났다.
쌍용차는 "판매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과 신차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실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3만5235대였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만 7789대를 기록한 한편, 수출은 전년보다 19.7%나 감소한 2만7446대에 그켰다.
회사는 "신형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섰지만 수출 물량은 감소해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면서 "다만 매출액은 제품믹스의 개선효과로 감소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시장 침체와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수에서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 며 “이제는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