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만델라 ‘인권’ vs 이재명 ‘민생’
개성관광 재개하겠다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얼마전 재규어가 악어를 잡아먹는 장면이 TV서 방영됐다.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적지않은 충격이다. 지구상 모든 생물은 은폐·모방·잠행이란 3가지 무기로 생존한다. 정치도 예외는 아니다. 정치는 동물의 왕국처럼 이 세가지 법칙이 공존한다.
경기도정 중반에 접어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올해 선보일 정책을 내놓았다. 미세한 부분을 꼼꼼히 살피고 완성도를 높혀나가는것이 핵심이다. 그는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 골격은 세웠다고 자부했다. 올해도 역시 ‘공정사회’가 화두다. 불공정한 세상에서 공정이라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단어다.
각론을 보면 건설업 하도급 부조리, 입찰 담합, 페이퍼컴퍼니와 같은 부동산 적폐에 철퇴를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불법 사금융, 유통기한 위․변조 등 도민의 삶을 어지럽히는 민생 침해 범죄들도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단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 재직시 길가에 떨어진 사채광고 전단지 하나를 주워들고 끝까지 추적해 처벌했다.
은닉세원 발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1석3조의 기본 신념이 이어진다. 억강부약이 키워드다. 올 여름에는 맑고 깨끗한 청정계곡이 도민 품으로 되돌아온다. 비정규직 노동자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 이동노동자와 현장노동자 쉼터는 확대된다.
평화 프레임도 내걸었다. 그는 “개성 관광 재개에 적극 나서고 닫혔던 개성의 문을 열어 꼬인 남북관계 실타래를 풀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지난 해 11월 정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됐다.독자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경기 북부 발전에도 올인한다. 공공기관 3곳의 경기북부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생활 SOC 시설 이 확충될 전망이다.
이 지사는 ‘도민복지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복지는 그의 아이콘이다. 보편복지도 정착시킨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 청년 기본소득, 고등학교와 대안학교까지 무상교복 확대와 같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견고하게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 농민 기본소득으로 더 촘촘한 보편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구조도 선보인다. 그는 “경제는 곧 순환이다.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그것이 순환하지 않는다면 죽은 경제”라고 했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5378억원. 이 지사는 지역화폐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고, 지역화폐가 경기도 구석구석 모세혈관을 순환하며 생명력 넘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 공공임대주택도 확충한다.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이 날개를 단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경유차량 배출가스 저감, 영세사업장 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동시다발 환경정책이 풀가동된다.
이 지사는 의료사고에 대한 근심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인권정치 대명사인 넬슨만델라처럼 이 지사는 민생정치 각론에 승부수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