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유효성, 글로벌 공감유도

파트너 베링거인겔하임 2020년 다국적 임상 2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7월 1조4600억원 규모의 신약물질 기술수출(베링거인겔하임 라이센스인)에 성공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가 유럽호흡기학회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1상 결과 발표하며 글로벌 의약계로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브릿지바이오 유럽호흡기학회(ERS 2019) 포스터 발표 장면
브릿지바이오 유럽호흡기학회(ERS 2019) 포스터 발표 장면

30일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지 시간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9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International Congress)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1상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1상은 단일용량상승시험(Single Ascending Dose; SAD)과 다중용량상승시험(Multiple Ascending Dose; MAD)으로 구성됐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임상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된 이번 포스터 발표에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 1상 시험을 토대로 한 BBT-877의 약동·약력학(PK·PD) 및 안전성에 대한 분석 결과가 포함됐다. 이번 임상은 총 80명의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중개연구 총괄 이광희 부사장은 “마우스 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BBT-877의 우월하면서도 강력한 효능을 확인한 비임상 결과와 더불어, 고무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도출하여 해당 후보물질의 우수한 약동·약력학 프로파일 및 내약성을 확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과 BBT-877 개발 프로그램에 더욱 속도를 내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부사장이자 염증질환사업부 임상 총괄인 키 테츨라프(Kay Tetzlaff) 박사는 “BBT-877 개발 파트너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임상 1상을 통해 고무적인 결과를 입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금번 임상 발표가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속적인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브릿지바이오의 유럽 발표 원문
브릿지바이오의 유럽 발표 원문

이번 임상 1상 결과와 더불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장기 투약을 고려한 추가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험은 2020년 1분기 내 종료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2020년 중반 경 BBT-877에 대한 다국가 임상 2상이 착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1상 이후의 개발 과정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주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