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에스원 등 24종목
작년 이후 상승률 지수의 2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구독경제’가 주요 소비형태로 부상하면서, 국내 대표 구독경제 관련 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100%포인트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구독경제형 모델을 일부 사업에 도입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 24곳의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각각 93%포인트, 98%포인트 초과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기조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구독경제 테마로 묶일 수 있는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률(동일가중평균)은 약 75%에 달했다.
구독경제는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 혹은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미국 증시의 ‘빅4’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구글 등도 구독경제형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독경제 모델은 ▷렌탈 ▷정기배송 및 서비스 ▷무제한 이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렌탈 모델에는 생활가전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웅진코웨이와 SK네트웍스, 쿠쿠홈시스 등이 꼽힌다. 정기배송 및 서비스 사업모델을 택하고 있는 상장사는 보안시스템과 건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원, 장보기 쇼핑폴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 등이 있다. 메가엠디 등 교육업체, 한국기업평가 등 기업정보 서비스 제공 업체, 지니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업체 등 무제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 기업들도 구독경제 기업으로 분류 가능하다.
다양한 체감형 소비 트렌드를 감안하면 구독경제의 저변은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우리 증시에서 구독경제를 키워드로 한 적극적인 투자나 테마는 부상하지 않았는데, 이는 제대로 된 구독경제형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대다수의 기업대소비자(B2C) 기업들은 구독 사업 추진이 불가피하고, 증시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투영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기업이 재조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