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경찰이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과거 마약 구매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또한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가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지난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해당 마약 사건과 관련해 핵심인물인 비아이를 내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제보했던 A씨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A씨는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류인 LSD를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지난 6월 권익위에 신고했다.
이후 권익위는 A씨의 의사를 반영해 대검찰청에 사건을 이첩시켰지만 두 달 넘게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자 결국 기존에 관련 수사를 이어오던 경기남부청이 비아이 사건을 맡아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 수사를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