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정경심 교수, 병원 입원…검찰, 피의자 신분 조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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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57)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임명된 9일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조 장관은 임명 사흘 전인 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내가 몸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 정 교수는 딸 조모 씨(28)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전형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검찰의 소환 조사 없이 6일 전격 기소됐다.

언론 접촉을 피하던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남동생 명의 등으로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한 의혹이 쏟아지자 11일부터 본인 명의의 페이스북을 개설해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정 교수가 입원 중이지만 검찰은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곧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무엇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자산 관리를 맡아온 증권사 직원을 통해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이 드러나 소환 시기를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정 교수는 지난달 21일 자신과 자녀, 남동생 명의로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에 전화를 걸어 펀드운용보고서를 급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