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낸 안재현, 구혜선 형사고소 안 한 이유가…
배우 안재현(왼쪽)이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OSEN]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잇단 폭로전으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구혜선을 상대로 안재현이 이혼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밝힌 가운데, 형사 고소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안재현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정&파트너스의 방정현 변호사는 5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안재현이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구혜선에게 형사 고소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 하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재현의 입장이 확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안재현의 이혼 소송 제기와 관련 “구혜선과의 혼인이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를 통해 사실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혼 소송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게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방 변호사는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이번 카톡 폭로전에서 파생된 정준영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또 안재현이 자신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재현이 정준영과 절친이다’, ‘카톡방 멤버라 인성이 뻔하다’ 같은 루머 등이 온라인 공간에 퍼지고 있는데, 이는 안재현이 저를 찾는 계기가 됐다”며 “저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공익 신고한 변호사로 당시 단톡방 대화를 모두 확인했으나 (안재현이 포함된)카톡 대화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는 지난 3월 ‘정준영 단톡방’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공익 신고자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던 그 인물이다.

이어 방 변호사는 구혜선이 지난 4일 SNS에서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에 대해 “(안재현이)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 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구혜선은)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 이상 유포하지 말고 문제의 사진이 있다면 법원에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준영과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과 모 여배우와의 루머에 관해 '강경한 대응' 방침을 전하면서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SNS를 통해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온 구혜선이 안재현의 이혼 소송 제기에 어떤 대응을 보일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