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페인 느낌나는 한국, 도쿄 올림픽 우승?”…네티즌 폭발적 반응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자 일본 축구팬들이 한국팀을 극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최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U-20 월드컵에서 36년만에 4강신화를 재현했던 한국은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며 아시아팀 최초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치에서 우승을 다툰다.

일본 매체도 한국의 결승행을 집중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한민국이 아시아 축구에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고 놀라움을 드러내보였다.

일본 ‘사커킹’은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일본과 세네갈을 잡고 3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던 남미 챔피언 에콰도르였다”면서 “한국의 결승 진출은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1999년 일본 이후 20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해외 누리꾼 반응 번역사이트 ‘가생이닷컴’은 경기가 끝난 후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번역해 게재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공격 좋다” “한국 강하다”, “한국 멋진 축구를 한다”, “스페인 느낌나는 플레이다”, “한국 우승 축하한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이 우승하는 거 아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강인 움직임 훌륭하다”, “이강인의 테크닉은 선수들 중 가장 좋을 듯”, “이강인 끝내준다”, “이강인은 명불허전이다”, “이강인 MVP 탈것 같다”, “한국 감독, 일본 감독과는 차이난다”, “감독이 유능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강인과 정정용 감독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