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도전 콩푸엉, 한국 떠난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베트남 출신 K리거 1호 응우옌 콩푸엉(24)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2일 “콩푸엉이 인천을 떠나게 됐다. 우리 구단은 유럽 무대로의 새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콩푸엉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여 상호 합의에 따른 임대 조기 종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알려진 콩푸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베트남 리그 소속팀 호앙아인 잘라이FC를 떠나 1년임대로 인천에 합류했다.

2라운드 경남FC전 교체 출장을 시작으로 총 8경기에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인천은 “콩푸엉이 최근 구단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6월 15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프랑스리그 트라이얼 기간을 활용해 유럽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천은 프랑스 비자 발급 문제 등으로 빠른 결정을 원하는 선수 본인의 뜻을 받아들여 6월 1일자로 임대 조기 종료에 합의하게 됐다.

콩푸엉은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나보다 더 훌륭한 외국인 선수를 수급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인천이 잘 되길 응원하겠다. 인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나도 언제나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콩푸엉은 6월 1일까지 정상 훈련을 소화한 후 대표팀 일정 소화를 위해 2일 새벽 태국 부리람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