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 여부에 영향 받을 듯

[헤럴드경제]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우리 증시는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 여부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30일 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미국 하원은 1월 3일(현지시간) 개원한다. 하원 원내대표로 지명된 낸시 펠로시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공포 전술을 비난하며 새해 첫 주에 연방정부 업무 재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초에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2018년 12월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20일 수출 실적을 보면 3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증가했다. 석유제품·자동차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최근 미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2월 지역 연방준비제도(연준) 제조업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하루에도 2~5%씩 오르고 내리는 등 변동성 확대된 가운데서도 한국 증시는 최근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신흥국 시장을 짓누르던 고유가, 강달러, 고금리 부담이 점차 완화된때문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년 초 한국 증시는 불확실성을 해소해가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지난 29일 낸 주간 전망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이 2000∼2080, 케이프투자증권이 2030∼2100 등이다.

한국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