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영구제명’ 박현준, 멕시코 구단서 러브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 당한 전 LG트윈스 투수 박현준(32)이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멕시코 언론 멀티메디오스는 17일 ‘멕시코 리그 소속의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 구단이 박현준 영입에 가까워졌다’며 내년 1월 초 영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박현준을 ‘2011년 KBO 리그에서 13승을 거뒀던 투수’라고 소개했고 ‘지역 내 아시아 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차원에서 몬테레이 구단이 몇몇 아시아 선수들을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준은 KBO로부터 영구 제명당한 상태이기에 KBO와 협정 관계인 미국, 일본, 대만 등 리그에서는 뛸 수 없지만 그 밖에 국가들에서는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현준은 2015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건너가 에스트랄레스 오리엔탈리스 입단을 타진하며 시범경기에 등판하기도 했으나 정식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박현준은 승부조작 사실이 밝혀져 2012년 KBO에서 영구 제명됐다. 지난해에는 KBO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에 부정 방지 교육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