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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 인터뷰 (사진=연합뉴스)

김유찬 인터뷰 "이런 날 올 줄 알았다"김유찬 인터뷰, 이명박 전 대통령 향한 일침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김유찬 SIBC 대표의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김유찬 대표는 9일 세계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구속기소된 이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다.김유찬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니라 평소에 뿌린 그대로 거둔 것이다. '현재의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0억 원대의 뇌물수수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9일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구속기소가 확정되자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분노한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김유찬 대표는 "그의 재임기간 중 벌어진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흔적도 없이 해외에서 사라진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끝까지 추적하고 그 정책적, 행정적, 법적 책임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곳간을 거덜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100조원 이상을 날렸다"고 꼬집으며, "98%가 물인 죽은 유정에 불과한 폐유전인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에 조단위를 쏟아 붓는 등 국민 혈세 도적질을 한 이명박정권이다. '도적떼 정권'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괜히 나왔겠는가"라고 말했다.특히 김유찬 대표는 "이런 날이 진작이 올 줄 이미 예견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중, 자숙하며 통렬하게 반성하라. 진심으로 참회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라"라고 일침했다.또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도 한 인간으로서 애도하고 눈물로 용서를 빌라고 말했다. 그는 "기망당한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