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관상>은 잘 보았소? 2월 <궁합> 보러오시개.”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궁합’이 특이한 홍보문구로 대중의 눈길을 잡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출연진과 제작진 손에 이 같은 문구의 카드가 들려 있어 참석자들에게 유쾌함을 주었다.
‘궁합’은 역학을 소재로 한 3부작 ‘관상’ ‘궁합’ ‘명당’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 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궁합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역학코미디영화다.
이날 남자 주인공역을 맡은 이승기는 작품을 하게 된 것은 심은경 때문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송화 옹주는 심 배우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가기 전 찍은 영화라 남아 있는 제 볼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심은경은 자신이 평소 낯을 가리는 편임에도 이승기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줘 초반 촬영부터 배역 몰입이 잘 됐다는 말을 전했다.
홍창표 감독은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을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서도윤은 기존 사극에서 나오는 남자 캐릭터와는 다르게 재치를 필요로 했다.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가 이승기 씨였다”고 말했으며 “송화옹주는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심은경 씨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화 초반부에 복잡한 감정 연기가 많아 두 배우가 잘 맞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연기가 시작되니 ‘투샷’이 정말 좋았다”며 “두 사람의 연기가 시너지를 내는 것을 보고 ‘저게 진정한 궁합’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촬영 후 2년이 지나 스크린 나들이를 나오는 ‘궁합’은 일단 출연진과 제작진과의 궁합은 좋아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관객들과도 궁합이 잘 맞을까다. 흥행 궁합의 첫 신호는 오는 2월 28일 이후 영화 ‘궁합’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jo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