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율 상향에 갤노트8,V30 출시까지 ‘운명의 9월 15일’ - 지원금 상한제 폐지까지 미뤄지면, 선택약정 선택 비중 더 커질 듯 - 할인율 상향 시행과 동시에 부담 가중…통신사 ’울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내달 15일 동시 출격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이 ‘선택약정 할인율 25%’의 첫 물꼬를 튼다. 선택약정 25% 상향 시행일자가 출시 시기와 맞물린 내달 15~16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15일이 통신시장의 ‘운명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택약정 25% 상향 시행일이 내달 15~16일이 될 경우 갤노트8, V30은 출시와 동시에 상향된 할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선택약정 할인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대신 약정기간동안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감면정책에 따라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된다. 통신업계 반발로 도입에 진통을 겪고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중 시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내달 1일부터 예상됐으나, 통신사의 준비기간 을 고려해 15~16일 시행에 무게가 실린다.

하반기 프리미엄폰 신작들이 출시와 동시에 첫 적용을 받게되면서, 당장 프리미엄폰 시장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폰은 가입자가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는 비중이 70~80%로 높다.

여기에 당초 조기 폐지가 예상됐던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8월 국회에서도 처리가 미뤄질 수 있다. 이 경우, 단말기 지원금 한도는 묶여 있는채로, 선택약정 할인율은 높아지기 때문에 신규 프리미엄폰 구입 시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소비자 비중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 구조대로라면 프리미엄폰 구매자는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프리미엄폰은 원래 선택약정이 지원금보다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컸기 때문에, 할인율 인상으로 프리미엄폰 구매 문턱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의 고심은 더 깊어졌다. 할인율 상향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맞물리면서 초반부터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가 집중적으로 몰려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다른 이통업계 관계자는 “25% 상향 도입과 동시에 프리미엄폰 제품 출시로, 곧바로 통신사 부담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교체 수요가 큰 경쟁력있는 제품들인 만큼,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상향된 할인율로 신규 제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져 부담이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