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화정책회의 열어 -당장은 바뀌지 않지만 6월께 변경 전망 -프랑스 대선 결과와 경제지표 호조 반영 -완화에서 긴축으로 미국 이어 돈줄 죄기 나서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오는 2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가운데 ECB가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에서 긴축으로 선회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아나톨리 아넨코프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장의통화정책은 변하지 않겠지만 6월 통화정책에서 견해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CB 정책위원들이 이번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안도감을 표시하면서 오는 6월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부양기조를 줄이고 서서히 긴축으로 돌아서기 위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주말 이번주 27일에 있을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존의 양적완화를 그대로 유지하고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하방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하지는 않겠지만 프랑스 대선 1차투표 결과로 리스크들이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ECB도 이번 회의에서 적어도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ECB가 오는 6월이나 7월에 처음으로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 화두는 프랑스”라고 강조했다.

한 소식통은 “6월에 정책위원들은 경제 전망의 하방 위험이나 그에 따른 추가 기준금리 인하, 추가적인 자산 매입 가능성을 낮추는 쪽으로 언급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일방적인 통화부양 기조를 일부 제거하거나 줄인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CB는 지난 3월 예상 밖의 매파적 기조를 보여 이르면 올해 중 금리 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폈지만 그 이후로 드라기 총재를 비롯한 ECB 위원들은 조기 테이퍼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다소 후퇴하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