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지난해 편의점이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백화점, 마트 등 대형 매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편의점만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호황을 누리는 것은 편의점에서는 생활밀착이라는 특성을 살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세탁서비스까지 없는 게 없는 ‘만능’ 편의점 시대가 열렸다. 이번에는 전문점에서나 즐길 수 있는 수제 맥주가 편의점에까지 등장했다.

CU가 맥덕(맥주 마니아) 고객을 위해 ‘크래프트(수제) 맥주’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

CU는 가볍게 한잔 즐기는 ‘라이트 음주 문화’의 확산으로 보다 개성 있는 ‘수제 맥주’를 찾는 고객이 많아짐에 따라 20일부터 ‘더부스(The Booth Brewing)’의 ‘대동강 페일에일’, ‘국민 IPA’ 맥주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명 한국의 대동강 맥주로 유명세를 얻으며 수제 맥주 시장의 열풍을 가져온 ‘대동강 페일에일’은 세계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켈러와 콜라보로 탄생했다.

함께 출시되는 ‘국민 IPA’ 맥주는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크래프트 에일 맥주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CU(씨유)는 이들 상품을 우선 서울과 부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세븐브로이의 지역 맥주인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를 출시한다. 두 상품은 먼저 해당 지역인 서울 강서 지역과 대구 지역에 선출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이 유명 수제 맥주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이유는 수제 맥주 시장의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주류 업계는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중소 전문 브루어리(맥주공장)의 등장과 수제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현재 약 200억대의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 안에 약 2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용구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평범한 맥주 대신 개성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지역 맥주 등 수제맥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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