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공개하라는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을 요구하던 강성 여론이 현재 서울구치소 측에 박 전 대통령이 수의 차림으로 수인번호판을 들고 찍은 머그샷 요청 쇄도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3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수감자들은 입소 과정에서 ‘머그샷’을 찍어야 하는데, 네티즌들의 박 전 대통령의 머그샷에 대한 기대가 크다.
‘머그샷(mug shot)’은 구속된 피의자들이 구치소에 입감될 때 찍는 수용기록부 사진이다. 머그샷은 얼굴 전면과 측면을 촬영하며, 정식 명칭은 ‘폴리스 포토그래프(Police Photograph)’다.
머그샷 공개나 유출은 허용되지 않는 불법이다. 머그샷이 공개되는 경우는 탈옥 등이 행해졌을 때 수배하기 위해서 이외에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것이 규정이다.
그런데도 이날 네티즌은 “머그샷 사진 안풀리냐 ㅋㅋㅋ(hein****)” “머그샷 빨리 보고싶네~ 국민들을 지 발의 때만도 못하게 여긴 결과다. 국민들이 ‘하야’라는 기회를 줬음에도 콧망귀도 안뀐 결과다(woai****)” “머그샷 인증 부탁할게여~~~ㅎㅎ(carp****)” “하하하하하 머그샷 꼭 공개 부탁드립니더(e_ha****)” “박근혜 머그샷은 아마 국민들에게 최고 통쾌한 사진 중 1장 으로 기록 될것이다(0whi****)”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들은 박근혜가 정말로 감옥에 들어갔는지 머그샷이 보고싶다!(pqq****)” “머그샷이 백미일듯 수감번호 들고 사진 찍자 올림머리 못해서 어쩌냐 ㅋㅋㅋㅋ(kds9****)” “박근혜 머그샷 영구소장~♡(kwon****)”라고 조롱하는 글도 올라왔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적 사회적 불행인 전 국가원수의 굴욕적인 모습을 공개해 모욕하려는 의도다. 범죄로서 처벌하고 단죄하는 것 외에 인격 모독 의도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성적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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