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러시아 전역에서 공직자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동부 블라디보스톡부터 서부 칼리닌그라드까지 전국적으로 100개 도시에 동시다발 집회가 열렸다. 규모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들은 5년 동안 러시아에서 일어난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부패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도인 모스크바에선 도심의 푸슈킨 광장과 인근 트베르스카야 거리에 약 1만명이 모였다.
특히 알렉세이 나발니 등 야권 지도자는 모스크바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나발니 등 야권 인사만 약 500명이 전국적으로 체포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시위는 나발니가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메드베데프가 공무원 급여를 뛰어넘는 수준의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러시아 경찰은 100개 도시 중 17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법 시위라고 규정했다. 모스크바에서만 5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