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올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이번 사업으로 모두 22억2000만원 성금을 모았다. 지난해 실적 대비 105%를 넘는 수준이다. 2010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사업 기간 많은 주민들이 구청을 찾았다. 한 주민은 “살아있는 동안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며 매달 200만원씩 기부를 약속했다. 서울대입구역 근처에서 꽃집을 운영한다는 주민은 “관악구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성금을 내놓았다.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나무 저금통을 들고 구청을 방문하기도 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세요”라며 고사리 손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고액 기부자는 없었다. 다만 고사리 손부터 영세상가, 주민, 단체 등 작은 손길이 모여 희망을 일궈냈다. 김치와 쌀, 라면, 연탄 등의 정성도 더해졌다.

성금과 성품은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2만3800여명에게 전달한다. 취약 계층을 위한 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난방비 등으로도 활용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어려운 지역여건을 감안, 지난해와 같은 목표를 잡았는데 결과는 놀라웠다”며 “나눔과 실천에 앞장서는 복지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