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쿡방(요리를 주제로한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부산지역 유통가에 주방ㆍ식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 따르면 전년 매출 기준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상품은 ‘도마’ 로 33% 를 갱신했고, ‘주전자’, ‘보온병’ 등 주방잡화 상품군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최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리할때 재료별 도마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개의 도마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을 뿐만아니라 접시 대신 도마를 이용해 ‘플레이팅(Plating:음식을 내기 직전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그릇이나 접시 위에 담고 장식을 더하는 것)’하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박태훈 매니저는 “도마의 소재나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실리콘, 플라스틱 같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것 보다 향균효과가 좋은 ‘캄포나무’, 건조력이 좋은 ‘대나무’ 등을 이용한 원목 소재의 도마가 대세다”고 밝혔다.

도마 뿐만아니라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커트러리(cutlery)’는 밋밋한 테이블보다 형식을 갖추되 식사를 위한 기능에 충실하려는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나무나 세라믹의 기존 재질보다 독특한 소재들을 이용해 세련된 제품들을 선호, 커트러리 전문 브랜드인 ‘까사부가티’의 경우, 지난해 8월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각진 네모 모양만을 떠올리는 ‘테이블 매트’나 ‘테이블 조명’, ‘의자 커버’ 등도 다양하고 독특하게 출시되는 추세여서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플레이팅을 할수 있기 때문에 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26일, 3월3일~3월5일 2회에 걸쳐 주방ㆍ식기 구매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실리트, WMF, AMT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는 냄비, 식도, 주방용품등을 선착순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주방식기 김창수 바이어는 “방송등의 매체를 통해 요리, 맛집 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자신만의 테이블을 꾸미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3월 화이트데이 및 기념일등을 겨냥해 대규모 기획행사를 계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