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안희정 띄우기’에 나섰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선 역선택’ 논란에 대해 또다시 안희정 충남지사를 옹호한 듯한 발언을 해 속뜻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이 강한 사람이 국민경선을 막기 위한 논리로 역선택 여지를 얘기해왔다. 역선택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조직이 센 사람”이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스스로 ‘변방장수’라고 부를 만큼 아웃사이더다. 반면 문 전 대표는 소위 ‘친문’이라고 불리는 원내 인사만 6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안 지사의 상승세를 향해 ‘제2의 노무현 돌풍’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역선택은 불리한 룰을 안 만들게 하려고 보다 민주적인 경선을 막으려고 할 때 ‘일반인에게 (문호를) 열면 역선택 가능성이 있다’며 조직 선거를 하려는 사람이 하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선택이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는 역선택을 우려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겠다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생각과 다르다. 추 대표는 친문계로 통한다.

우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역선택에 참여할 수 있지만 집단적 참여는 범죄가 된다”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결국 돈을 줘야 하기 때문에 다 드러나고 고발된다”고 말했다. 또 “SNS로 지시하고 ‘오더(명령)’ 내려가는 것도 다 범죄 행위에 걸리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늘 역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하는데 한번도 증명된 예는 없다”면서 “이번 경선은 국민경선이기 때문에 역선택이란 용어는 실체도 없고 불가능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test102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