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첫 구속되면서 역대 삼성그룹 총수 중 첫 구속사례가 됐다.

삼성은 그동안 창업주인 이병철 초대 회장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부회장까지 총수3대에 걸쳐 여러 번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지금까지는 구속된 적은 없었다.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 회장은 1995년 11월 대검 중수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할 당시 다른 대기업 총수와 마찬가지로 불려와 조사를 받았다. 이후 기소돼 1996년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2005년 ‘X파일’ 사건이 터지면서 서면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다.

2007년에는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면서 특별검사팀이 출범했고,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수사대상에 올랐다. 당시 삼성전자 전무였던 이재용 부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등을 통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불기소 됐다. 이건희 회장도 배임·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건희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지만 약 1년뒤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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