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됨에 따라 롯데와 CJ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이 이달 28일로 끝나지만 기간이 연장될 경우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불안이 긴장감이 흐르는 배경이다.
롯데그룹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송금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받아 면세점 사업 등 현안에서 선처를 바라고 자금을 제공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에 롯데는 서울 시내면세점 재탈환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탈락해 월드타워점 문을 닫았던 롯데는 지난해 4월 29일 정부가 대기업 3곳에 추가로 면세점을 내주겠다고 결정하면서 다시 특허권을 찾아왔다.
특히 그해 3월 14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하고 그 직후 정부에서 신규 면세점 특허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이 의혹의 핵심이다.
롯데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특허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경제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이런 일까지 터져 경영활동에 위축이 될 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 청탁이 있었는지가 관심사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15년 11월 27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사면에 관한 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4년 내내 검찰, 국세청, 공정위로부터 수사와 고발, 재판으로 제대로 된 경영활동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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