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한국과 호주 금융당국이 오는 22일 만기 도래하는 원/호주달러 통화스왑을 2배 확대해 연장키로 했다. 이로써 대외불안에 대비한 우리나라와 호주의 금융안전망이 강화되고 양국간 경제 및 금융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이 오는 22일 만기도래하는 통화스왑 규모를 50억 호주달러(5조원)에서 100억 호주달러(9조원, 약 77억 미달러)로 확대해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통화스왑은 지난 2014년 2월23일 체결됐으며 만기도래시 양자간 합의에 의해 재연장이 가능하다.

기재부와 한은은 지난해 10월 한-호주간 통화스왑 계약 만기연장에 대비해 통화스왑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양국 중앙은행이 협의를 진행해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만기를 3년 연장하는 데 최종적으로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호주간 통화스왑 만기연장은 올 1월말 현재 374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과 중국ㆍ말레이시아 등과 체결한 양자 및 다자간 통화스왑과 함께 중층적인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호주는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이며 호주달러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국제통화로 거래되고 있어 이번 통화스왑 만기연장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호주간 경제 및 금융 부문의 상호연계성이 높아 이번 통화스왑 확대 및 연장이 양국간 교역 및 금융부문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재부는 덧붙였다.

정부와 한은은 앞으로도 대외 금융 및 경제협력, 원화의 대외 수용성 제고, 금융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상호 이익이 되는 국가들과의 양자 통화스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통화스왑 규모는 한국과 중국간 560억달러,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간 54억달러, 한국과 말레이시아간 47억달러,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100억달러 규모이며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에 의한 다자간 통화스왑 384억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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