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 0.09%↑…전주보다 상승 폭 축소
강남 -0.38%·서초 -0.35%…성북은 0.39%↑
영통·군포 0.58%↑…서울 전셋값도 오름폭 확대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90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가 낙폭을 키웠지만, 성북구 등 외곽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반도체 업계의 ‘사내 대출’ 파급 효과로 수원시 영통구 등이 전국 1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0월 넷째 주(10월 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9% 올랐다. 전주(0.13%)보다 상승 폭이 완화됐지만, 9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낙폭을 키웠지만 외곽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구는 역삼·압구정동 대단지 위주로 0.38% 내렸고,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0.35% 하락,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0.22% 하락했다. 세 지역은 일제히 전주(-0.31%·-0.32%·-0.1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성북구(0.39%), 서대문구(0.36%)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구는 돈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는 홍은·홍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종로구(0.35%)는 창신·무악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북구(0.32%)는 미아·번동 위주로, 도봉구(0.32%)는 창·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쏠린 까닭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추진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출회되며 매매가격이 하락했지만 수요가 견고한 선호도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서개라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한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에서는 ‘반도체 벨트’로 주목되는 수원시 영통구가 매탄·영통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오르며 0.58% 상승했다. 경기 남부 집값 상승세에 가격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가 인접 지역으로 눈을 돌리며 군포시도 산본·금정동 대단지 위주로 0.58% 올랐다. 용인 기흥구(0.54%)는 중·동백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부개·부평동 소형 규모 위주로 부평구가 0.03% 상승했으며, 계양구(0.01%)는 작전·병방동 위주로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주 0.17% 상승하며 지난 주 상승 폭(0.16%)을 상회했다. 도봉구(0.34%)는 창·방학동 위주로, 동대문구(0.32%)는 장안·휘경동 위주로 올랐으며 성북구(0.31%)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31%)는 독산·시흥동 위주롸 노원구(0.29%)는 중계·상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8% 상승해 서울보다 오름세가 더 가팔랐다. 용인 기흥구는 중·마북동 대단지 위주로 0.42% 상승했고, 수원 권선구(0.41%)는 호매실·권선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34%)는 영통·망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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