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 3기 신도시 조성 현장 찾아

도시전문가·입주예정자들과 현장 간담회도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3기 신도시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3기 신도시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계속 강조드리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이미 발표한 대책들이 실제 입주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는 그런 가시적 성과를 꼭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인천 계양지구를 찾아 3기 신도시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입주예정자 및 도시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지며 이같이 말했다.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대책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발표한 공급 대책들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입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방문한 단지는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입주가 추진되고 있는 단지로 올해 말 입주가 예정됐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제가 원래 여기서 출퇴근 하던 사람이라 정말 감회가 새롭다”면서 “인천 계양지구는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기 신도시에서의 신속한 주택 공급은 부동산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미 발표한 공급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이후 주택 인허가와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공백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이 인허가 후에 한 3년 정도가 걸리는데, 일정 구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신규 공급을 최대한 당겨서 그 간극을 줄여야 된다”면서 “추가로 공백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서 공급 공백을 메워 나가야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을 향해 ”지난 8월에 우리가 발표한 목표대로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물량 대부분 약 90%를 착공할 수 있게 혼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에서 열린 주택공급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에서 열린 주택공급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간담회에서는 입주예정자들의 교통 대책 마련 요구도 나왔다. 입주민 대다수가 서울로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역버스를 비롯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다.

전문가들은 교통 인프라 구축과 입주 시점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모듈러 주택을 활용한 공사 기간 단축 방안도 제안했다. 모듈러 주택이란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시공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실제 공기 단축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모듈러 주택 시장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 옥상에서 신도시 조성 현황을 살펴봤다.

이성훈 LH 사장에게는 보상 인력 충원 현황을 별도로 점검하고 직원들이 조직 분리 문제로 불이익을 받거나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제수용 과정에서 민사소송 절차를 통해 사업 기간이 늘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입법 미비 여부를 지적하고, 입법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법률 검토 후 별도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