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광주공장에 3조 원대를 투입해 첨단 제조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9일 북구 첨단산업단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광주공장에서 첨단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 증설 착공식이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진안 앰코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민형배 시장, 김대중 시교육감, 안도걸·전진숙 국회의원,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성장실장 등이 참석했다.
앰코는 기존 광주공장(K4) 부지 안에 오는 2031년까지 생산능력 확대 단계인 ‘페이즈(PHASE)’에 따라 신규 라인을 순차 증설한다.
당초 1조 원대로 예정된 투자액이 3조 원대로 세 배 이상 늘었다. 1999년 광주공장 설립 이후 외국인투자기업 단일 투자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2천개 이상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 규모 확대에는 통합특별시의 발 빠른 행정 대응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앰코가 지난달 16일 공장 증설에 따른 폐수 처리 지원을 요청하자 특별시는 인접 장성군과 즉각 협의에 나섰다. 장성군이 이를 수용하면서 기업 요청 이틀 만에 ‘반도체 폐수처리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장성폐수처리시설의 여유 용량을 확인한 앰코가 곧바로 증설 규모를 3조 원대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통합 이전이었다면 시·군 행정구역 경계에 막혀 풀기 어려웠을 사안을 단일 행정 단위에서 해소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증설은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팹 건설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앰코의 후공정 라인과 연계해 전남광주 안에서 반도체 전 공정을 완결하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앰코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세계 2위 기업이며,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산업과를 중심으로 앰코와 정례 협의체를 운영하며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 지원과 인·허가 사항을 종합 점검할 방침이다.
민형배 시장은 “앰코코리아의 과감한 투자 결단은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첫 실행이자,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중심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고 증설과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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