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위반 강조한 것”

“정부가 밝힌 특정 표현 관련 아냐”

강경화 주미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강경화 주미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주미한국대사관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에 대한 강경화 주미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이 “우리 장병의 부상을 초래한 해당 지뢰가 유실된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매설된 전형적인 북한군 지뢰로 판단됐다는 점을 강조한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합동참모본부의 최종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폭발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인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주미대사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관련 발언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은 우리 정부가 기존에 밝힌 특정 표현이 맞는지에 대한 취지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과 우리 장병 피해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묻되, 한반도의 긴장 완화 및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주미대사관이 거론한 ‘우리 정부의 특정 표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이번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표현하며 부상 장병과 가족들을 위로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강 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지뢰 폭발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의에 “우리 군 피해에 대해선 국민의 일원으로, 대사로서 굉장히 가슴 아프다”면서 “합참에서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봤을 때 (북한이) 설치한 지뢰들이고, 이럴 땐 의도 있게 설치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주미대사관은 또 ‘백악관 고위급 소통’과 관련해 “국감에서 있었던 대사의 언급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소통이) 되고 있지 않은바, 더 긴밀하고 더 자주 있었으면 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간 소통에 대해 대사 스스로 의욕이 높은 만큼,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취지였으며, 기존 한미 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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