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미래비전, 정책 제언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반도체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인 광주전남미래비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정책 제언을 내고 “지역의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반도체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은 현재 추진되는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계해 팹리스 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실증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투자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모두 4기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남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이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과 공정 검증까지 지원할 기반이 부족하다는 게 광주전남미래비전의 분석이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은 국가반도체연구원을 대기업의 양산라인과 역할을 달리하는 개방형 공공 파운드리 형태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AI·모빌리티·에너지 반도체와 차세대 패키징 등 미래 반도체를 대상으로 설계 단계부터 공정 검증과 시제품 생산까지 지원해 팹리스와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돕자는 취지다.
맹종선 전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연구교수는 “기존 정부 예산 의존형 공공 팹은 장비 노후화와 수익성 문제로 공정 업그레이드와 팹리스 양산 연계에 한계가 있다”며 민간 자본과 공공 펀드를 결합한 민관 합동 상생 팹을 제안했다.
이종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본부 수석고문은 공공 파운드리 팹이 팹리스 기업의 시제품 개발과 시생산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중장기적인 공공부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승현 전 GIST 총장은 “반도체는 국가의 미래 국력과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안보의 척도”라며 “준비된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생산 여건을 갖춘 전남광주가 국가반도체연구원의 최적 입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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