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결혼 못 하겠다”고 말했던 일을 처음 공개했다.
7일 한가인은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션과 함께 달린 뒤 결혼 생활 이야기를 꺼냈다. 한가인은 “어디서도 얘기를 안 했던 것 같은데 결혼하기 전전날도 제가 ‘안 한다. 나는 못 하겠다’고 했다”며 “남편이 제 촬영장까지 찾아오고 그랬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남편이 어릴 때 미국에서 지냈으니까 결혼식 때문에 친구들이 많이 왔다”며 “저는 촬영하고 바쁜데 남편이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정신없는 모습을 보니까 ‘결혼하고 나서도 저러면 곤란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나는 결혼 못 한다. 나는 이렇게는 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션이 “그래서 친구들 다 미국에 보냈냐”고 묻자 한가인은 “결혼식 참석은 하시긴 하셨는데”라며 웃었다.
한가인은 “남편은 올빼미형이고 저는 완전 새벽형이라 남편한테는 새벽 2~3시가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닌데 저는 완전 오밤중이었다”며 “‘어떻게 2시, 3시까지 놀 수 있지?’ 싶으니까 이해가 안 갔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어린 시절 그렸던 결혼 계획도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는 30살 되기 전에 절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나이 차가 많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다”며 “아빠의 빈 자리가 있었던 사람이어서 아빠처럼 나를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해서 최소 8살 차이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가인은 24세였던 2005년 두 살 연상인 연정훈과 결혼했다.
한가인은 “저희는 진짜 거의 안 싸운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손에 꼽히는 것 같다”며 “크게 싸운 건 20년 동안 3~4번 정도”라고 말했다.
권태기를 겪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결혼과 연애는 좀 다른 것 같다”며 “권태기라기보다는 결혼은 온도가 좀 달라지는 것 같다. 결혼 후에는 좀 더 편안해지고 의지할 수 있고 언제든 옆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올해로 결혼 21년 차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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