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북한공격 증거 없애줄 비 기다렸나”
“사실 왜곡” 합참 장문 해명에는 10분 만에 “한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5일 “오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파주에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 한다. 이재명 정권은 북한 지뢰공격 증거를 없애줄 이 비를 기다린 것인가”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려 “민주당이 지뢰폭발 현장조사를 기어코 추석 연휴 지난 뒤에야 하겠다고 한다. 국방부가 아니라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하는 민주당 똥별 김병주 의원이 그 지뢰폭발 지역은 ‘위험한 곳이니 조사 속도를 내면 안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주 말대로라면, 그런 위험한 사지에 우리 장병들을 보내서 발목절단 당하게 한 사람들은 채상병 사건 때처럼 특검으로 수사해서 싹 다 감옥가야 하는 건가. 유엔사는 위험한 줄 몰라서 즉시 현장조사 하자고 한 건가”라고도 했다.
이어 “비와서 증거 없어지면 당신들이 책임질 건가. 시간끌다가 북한이 증거조작하면 막을 수 있는가. 김병주 의원이든 민주당 누구든 말해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다른 글에서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허세부리던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공격에는 입꾹닫고 북한포로 입국 공개된 것에만 화낸다”고 비판했다.
강신철 국방부장관을 향해서는 “지뢰조사는 추석 연휴 빨간날이라 못한다면서 곳곳에서 ‘패션쇼’를 한다”고 꼬아 말했다.
전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이 현장 조사를 미적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합동참모본부가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했으나 한 의원은 “황당한 입장문”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합참은 24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상황 발생 직후부터 직전 참가 장병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으며, 9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상자 장구류, 화약흔 채취 거즈, 수술 시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해 정밀 감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우리 군은 합동 현장 조사를 위한 작전 인원 편성 및 훈련, 이동로에 대한 단계별 안전성 평가, 감시 및 통신 상태 재점검 등의 준비를 수행하고 있으며, 유엔사와도 임무 분장 등을 긴밀하게 협조하며 준비 중’이라면서 ‘정확한 상황 발생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작전 병력의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 등을 고려하며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인원을 포함하는 것으로 현장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합참의 입장문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개하며 “결국 3일이 지나도록 현장 조사 전혀 안 한 것 맞고, 지금도 그저 준비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 조사 언제 한다는 말 없고, 추석 연휴 후 한다는 기존 입장도 바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 조사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아 증거인멸, 유실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 한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면서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나 경계의 말은 한 마디도 없는, 북한 김정은 눈치만 보는 황당한 입장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저런 한심한 소리 말고, 이재명 정부와 국방부는 증거인멸, 증거 유실을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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