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통합플랫폼, 2027년 5월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전국 학교·어린이집 1만곳 이상 이용…연간 계약 규모 약 4조원
기능별 독립 운영해 장애 확산 차단…향후 AI 활용 기반도 구축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학교와 어린이집의 식재료 주문·계약 과정에서 일부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이 전면 개편된다. 연간 4조원 규모의 식재료 계약이 이뤄지는 플랫폼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스템 전환 개발에 1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은 2010년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출발해 현재 학교와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 분야의 식재료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1만곳 이상의 학교와 어린이집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4조원의 식재료 계약이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하나의 큰 시스템으로 운영하던 기존 구조를 여러 독립된 기능으로 나누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정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도 장애가 다른 서비스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식재료 주문이나 계약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다른 서비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전환이 완료되면 문제가 발생한 기능을 별도로 조치하는 동안 나머지 서비스는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용량 변화에 맞춰 시스템 자원을 자동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기능도 적용한다. 새로운 기능을 보다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도 높인다.
aT는 이를 통해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 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향후 AI 기술을 보다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aT는 아이티센엔텍·바이브컴퍼니·브이티더블유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은 내년 5월까지 추진한다.
기운도 aT 유통이사는 “이번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전국 학교와 어린이집 등의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 업무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정부의 AI 대전환에 발맞춰 공공급식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