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1000만’ 흥행은 언제나 양날의 검이다. 상징적 숫자가 의미는 유무형의 이득은 엄청나다.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은 항상 숫자에 집착한다. 그래서 ‘1000만’은 흥미로우면서도 고달프다. 그럼에도 2016년 첫 번째 1000만 타이틀을 얻게 된 ‘부산행’은 의미와 상징성 두 마리 토끼를 분명히 잡았다.지난 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이 결국 1000만 돌파에 성공했다. 7일 오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이날 오후 6시 19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 66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봉 영화로는 역대 18번째 ‘1000만 클럽’ 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영화로는 14번째다. 지난 해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베테랑’ 이후 1년만의 쾌거다.‘부산행’은 1000만 돌파 기록에서 ‘명량’(12일)의 뒤를 잇는 역대 두 번째(18일)로 빠른 기록 보유자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 기록 외에도 ‘부산행’이 남긴 1000만 기록은 셀 수도 없을 정도다.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1761만) 오프닝 기록을 넘어선 개봉 첫 날 87만 동원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게 될 듯하다. 자사 극장라인을 갖추지 못한 NEW 투자 배급 영화란 점에서 의미와 기록 가치가 더한다.여기에 지난 달 23일에는 단 하루 만에 128만 명이 ‘부산행’을 관람했다. 일일 관객 동원에서 다시 한 번 기록을 깼다. 이후 1000만 돌파까지 매번 ‘역대 최단시간’이란 기록을 추가해 왔다.이제 관건은 ‘부산행’의 마지막 종착역이다. ‘1000만 흥행’은 일반적으로 ‘쌍끌이 공식’ 안에서 탄생한다는 것이 영화인들의 시각이다. ‘부산행’은 의외의 복병인 ‘인천상륙작전’과 ‘덕혜옹주’의 선전으로 막판 스퍼트에서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오는 10일 개봉하는 ‘터널’ ‘국가대표2’의 완성도 역시 만만치 않다.‘부산행’ 투자 배급사인 NEW측은 '새로운‘ 기록을 위한 상영 연장이나 종영 시기를 정하지는 안았다. 물론 그 지점은 오롯이 관객의 몫이다. 분명한 것은 ’부산행‘을 향해 달리는 KTX 속도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단 점이다.8월 극장가의 흥미진진 흥행 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