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정신과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100억원 이상 분양가가 추정되는 ‘라누보 한남 2차’를 분양받은 가운데, 수백억을 호가하는 유엔빌리지 고급빌라 라누보 한남 주택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라누보 한남은 국내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유엔빌리지 내 자리하고 있다. 유엔빌리지는 한남동 내에서도 프라이빗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돼 있어 연예계, 정재계 등 여러 유명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라누보 한남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 각각 4가구(펜트하우스 1가구 포함), 7가구 규모(펜트하우스 1가구 포함)다. 두 단지는 유엔빌리지 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차는 2022년 5월 준공돼 입주 4년차이고, 2차는 2021년 12월 착공해 아직 입주 전 단계다. 1·2차 모두 건설사 피아크그룹이 시공했다.

1차의 경우 전 가구가 복층형 구조로 조성됐고, 2차는 단층 4가구와 복층 3가구로 설계됐다. 이미 준공된 1차는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북카페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돼 있고, 주말 조식 서비스, 1일 2회 분리수거, 지정 세탁소 서비스, 케이터링 서비스, 24시간 경비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2차 또한 같은 서비스가 적용될 전망이다.

부촌 내 하이엔드 주택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소유주와 세입자 중에도 유명인이 다수다. 양재웅은 지난 2021년 11월 라누보 한남 2차 전용면적 120.83㎡ 1가구를 분양받아 지난해 8월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그가 분양받은 타입은 거실 2개, 방 3개, 욕실 2개, 화장실 1개, 드레스룸 1개 등으로 구성돼 있는 복층형으로 야외 테라스도 마련된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단층 타입이 분양가 60억~6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복층 테라스형의 경우 가격이 100억원 이상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밖에 2차에선 40대 개인 2명과 법인 한 곳이 분양받아 소유권을 이전받은 상태다. 나머지 3가구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주식회사원에스 소유다.

1차 4가구의 경우 모두 차 회장과 그의 남편인 박모 씨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라누보 한남 1차에선 ‘105억원’의 전세계약이 체결돼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세입자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다. 이승기는 지난해 7월 전용 255㎡ 에 전세보증금 105억원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는데 전셋집을 담보로 두 곳의 협동조합으로부터 총 73억원가량을 빌려 계약을 맺었다.

차 회장은 이승기 소속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회사 원헌드레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승기가 차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라누보 한남에서 전세살이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승기가 입주한 전용 255㎡는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의 매매호가가 22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원헌드레드의 또다른 자회사인 INB100 소속 그룹 엑소 멤버 백현 또한 라누보 한남 1차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펜트하우스는 거실 2개, 침실 4개, 화장실 2개, 드레스룸 2개 등을 갖춘 트리플 복층 구조로 전용 옥상 정원도 조성돼 있다. 백현이 설립한 법인 주식회사원시그니처 주소지가 라누보 한남 1차 펜트하우스로 설정돼 있고 그가 지난 2023년 입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