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
운전하다 보면 연료 게이지가 절반쯤 남아 있을 때와 경고등이 켜졌을 때의 마음이 전혀 다르다. 절반이 남아 있으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값이 싼 주유소를 고를 수 있고, 길이 막히면 우회로를 택할 여유도 생긴다. 경고등이 켜지는 순간 선택지는 하나로 줄어든다. 눈앞에 보이는 주유소에 값을 따지지 않고 들어가야 한다. 최근 증시 급등락 속에서 자산가들의 대응을 지켜보는 동안 가장 자주 떠올린 장면이 이것이었다. 최근 주식시장은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장면을 연이어 보여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요 주가지수가 빠른 속도로 오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배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이번에는 다르다는 낙관론도 확산했다. 그러나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조정도 거칠었다. 차익실현 물량에 손절매가 얹히고 신용융자에서 나온 반대매매까지 겹치면서 지수와 일부 대형주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 상승과 하락은 모두 과거의 경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주가가 움직이는
2026.08.31 11:39
“경고등 나오면 주유소 못 골라” 투자도 마찬가지…부자는 하락장 대응에서 다르다 [큰손 따라잡기]
올여름 증시의 급등과 급락을 지나며 자산가들의 대응을 지켜보는 동안 자주 떠올린 장면이 있는데 바로 과거 경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다.
2026.08.25 16:08
자산가는 레버리지 안 한다…그들에겐 원칙과 현금이 있을 뿐 [큰손 따라잡기]
상반기에만 400% 넘는 수익을 올린 ‘인공지능(AI) 큰손’이 있었다. 오픈AI 출신 연구자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세운 헤지펀드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등 AI 인프라 기업에 최대 4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켰고, 포트폴리오에는 SK하이닉스도 들어 있었다. 상승장에서 레버리지는 수익을 폭발적으로 키웠다. 하지만 시장의 방향이 바뀌자 같은 장치가 정반대로 작동했다. 7월 AI 관련주가 흔들리면서 프라임 브로커들의 추가 담보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대규모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해야 했다. 이를 대부분 감지하지 못했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는데 주가는 속절없이 밀렸다. 코스피 지수는 6월 한 때 9000선을 넘본 뒤, 7월 한 달 동안 30% 가까이 급락했다가 지난달 31일에는 하루 만에 17%대 반등했다. 1990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과 역대 최대 하루 상승 폭이 한 달 사이에 공존한 셈이다.
2026.08.24 11:29
400% 벌던 천재도 무너졌다…‘레버리지’의 결말, 결국 승리하는 건 원칙 [큰손 따라잡기]
코스피 지수는 6월 한때 9000선을 넘본 뒤, 7월 한 달 동안 30% 가까이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17%대 반등을 연출하며 7월 한 달 동안 사이드카가 15번, 코스닥에서 12번, 합쳐서 27번 발동됐다.
2026.08.11 15:34
120만 계좌 마진콜…공포 속에서 기회의 시그널 찾아라 [큰손 따라잡기]
7월의 급락장에서는 탐욕이 절정에 이르고, 하락장에서는 공포가 모든 판단을 압도하며 지수가 6000선에 있는 지금은 현금을 무작정 아끼거나 한꺼번에 투입할 때가 아니라 현시점에서 필요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
2026.08.03 11:31
120만 계좌 마진콜…공포의 시장에서 기회를 읽다 [큰손 따라잡기]
5월 초 기고문에서는 전쟁 이후 나타난 V자 반등과 포모 현상, 투자자들의 급격한 신용융자 증가,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미국·이란 갈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뤘으며, 최근 블룸버그는 국내 증시에서 약 120만 계좌에 마진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026.07.29 15:33
13년만의 최대 분기 하락 폭이라는데…‘금의 시간’ 다시 올까 [헤럴딥_큰손 따라잡기]
최근 금융시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방향을 바꾸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시장을 흔들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반등하면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악재가 발생하면 다시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현상이 반복된다.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외에 포트폴리오를 지켜줄 대안을 찾고 있지만, 막상 선택할 만한 자산은 많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자산이 바로 금이다. 실제로 상담 현장에서도 금에 관한 질문은 끊이지 않는다. 연초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때는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최근 조정이 이어지자 질문은 “이제 금은 끝난 것 아닌가요?”로 바뀌었다. 질문은 달라졌지만 투자자들이 놓치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많은 투자자는 금값이 얼마나 올랐고 얼마나 내렸는지부터 확인한다. 그러나 금은 가격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2026.07.20 11:16
‘13년만의 최대 분기 하락폭’이라는데…‘금의 시간’은 다시 올까 [큰손 따라잡기]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시장을 흔들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는 가격보다 먼저 금리를 봐야 하고, 실질금리와 달러의 흐름, 안전자산 선호 심리, 중앙은행의 매입 기조 등 금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부터 살펴야 한다.
2026.07.13 16:51
젠슨 황은 왜 또 왔을까? 이걸 제대로 알아야 다음 투자 기회가 보인다 [큰손 따라잡기]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가 한국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산업 지형 변화에 놓이게 될지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26.06.30 14:59
자산가들은 폭락장에서 “팔까” 아닌 “살까”를 고민한다 [큰손 따라잡기]
2026년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며 체감하는 투자 열기는 과거 어느 강세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주식은 더 이상 일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직장인, 자영업자, 전문직은 물론 자산가들까지 모두가 시장을 이야기한다. 말 그대로 ‘대(大)투자의 시대’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투자 열기와 투자 수준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누구나 투자자처럼 보인다. 진짜 차이는 변동성이 커지는 순간 드러난다. 특히 올해 6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코스피는 800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 수준의 기대감을 반영하던 상황에서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하루 만에 8% 이상 급락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고 시장은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불과 다음 날 증시는 역대급 반등을 기록하며 다시 8000선을 회복했다.
2026.06.22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