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1월 음반 판매량 976만장
월드투어 37회 공연, 총 150만 관객 모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그룹 세븐틴이 올 한 해도 K-팝 최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굳건한 저력을 보여줬다. 2024년 팔아치운 음반은 1000만 장에 육박하고, 전 세계에서 열린 투어로는 약 15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16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대중음악 집계 차트인 써클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 1~11월 976만 1390장의 누작 음반 판매량을 달성했다.
세븐틴은 지난 4월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K-팝 베스트 앨범으로는 가장 많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발매 열흘 만에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이뤘다. 정한X원우의 ‘디스 맨(THIS MAN)’ 역시 K-팝 유닛 앨범 최다 초동 판매량을 경신했다.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SPILL THE FEELS)’는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유일하게 초동 판매량 300만 장을 넘겼고, 11월까지 400만 장 가까이 판매됐다. 올해 나온 K-팝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선보인 싱글 4집 ‘소비기한(Shohikigen, 消費期限)’은 월간 누적 출하량 50만 장을 빠르게 넘기며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디스크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신보뿐 아니라 구보의 판매량 또한 꾸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한 달 간 집계가 남은 상황에서 1000만 장 판매 달성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총 16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올 한 해 세븐틴은 지난 1월부터 월드투어에 집중, 전 세계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지난 1월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아시아(SEVENTEEN TOUR ‘FOLLOW’ TO ASIA)’를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까지 총 36회 공연으로 110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온라인(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뷰잉) 관객을 합산하면 연간 총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한다. 일본 돔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공연의 라이브 뷰잉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각각 오는 21일과 22일 예정된 만큼, 총 관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데뷔 10주년을 맞는 2025년에도 세븐틴은 1~2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라이트 히어’ 투어를 열고, 4월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테카떼 팔 노르떼 2025(Tecate Pa’l Norte 2025)’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