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2995가구, 지방 1만5075가구

경기도 8454가구로 수도권 내 가장 많아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23개월 만에 최고…“매매가 하락 영향”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2만8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3%가량 감소했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분양예정 물량은 40개 단지, 총 2만8070가구(일반분양 1만735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9011가구)과 비교해 3% 적은 물량이다.

연내 막바지 물량이 진행예정인 가운데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2995가구, 지방 1만5075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8454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 ▷서울 2,347세대 ▷인천 2,194세대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부산 3249가구 ▷충북 2942가구 ▷충남 2213가구 ▷전남 1814가구 ▷대구 1596가구 ▷대전 952가구 ▷울산 899가구 ▷세종 698가구 ▷전북 287가구 ▷경남 261가구 ▷제주 164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가 12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999가구 규모의 더샵퍼스트월드 단지가 분양예정이다. 과거 상봉터미널 부지에 위치해 있고 재개발된 복합 주거단지다.

경기/인천에서는 경기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1차디에트르B2BL 703가구,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푸르지오 1990가구,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AA32) 669가구,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1BL 706가구 등이 12월 분양예정이다.

그 외 지방/광역도시에서는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 952가구, 전남 순천시 동외동 힐스테이트순천리버시티 876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 1416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분양실적률은 7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 속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진행하며 계획 대비 실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직방이 10월 마지막주 조사한 11월 분양예정단지는 총 3만9240가구였는데 지난달 말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3만653가구였다.

11월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8.5대 1을 나타냈다.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다. 340.4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3.25%에서 3.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며 “한은의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는 내수 침체에 수출 불확실이 더해진 상황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출규제와 상충하면서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