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문제 7주 연속 부정 평가 최상위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잘된 판결’ 41%

윤석열 대통령,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1월 4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11월 1주 차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17%를 기록한 뒤 2~3주 차 조사에서 2주 연속 20%로 나타났지만, 3주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왔다.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72%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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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의 지지율은 10%, 30대는 8%, 40대는 11%, 50대는 15%로 조사됐다. 60대 미만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20%도 채 넘지 못했고, 30대의 경우 한 자릿수에 그친 셈이다. 60대의 경우 33%, 70대 이상은 42%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봤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1위로는 ‘외교(41%)’가 꼽혔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경제·민생(4%)’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15%)’가 ‘김건희 여사 문제(12%)’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김 여사 관련 문제는 경제·민생과 함께 7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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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2%, 더불어민주당은 33%, 조국혁신당은 5%,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P 올랐고, 민주당은 1%P 내렸다. 혁신당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 25일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무죄 선고 결과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됐다. 조사에서 ‘잘된 판결’이란 응답률은 41%, ‘잘못된 판결’이란 응답은 39%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0%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