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조민[조 씨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입시비리 혐의’에 가족이 모두 연루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화장품 회사를 론칭해 화제다.

2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조 씨는 최근 화장품 회사인 세로랩스(CEROLABS)를 론칭했다.

세로랩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대표자명에 조 씨의 이름이 기재돼 있으며 사업장 주소는 경기 김포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로랩스의 CERO는 ‘제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피부 타입에 자극과 독성을 최소화하는 가장 순수한 제품을 목표로 연구한다고 한다.

세로랩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세로랩스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꿈꾸고 있다”라며 환경 단체에 매출 일부를 기부하고, 전 제품을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제품으로 만들며, 재활용이 용이한 부자재와 지속가능한 산림에서 생산된 포장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내 쇼핑몰에서는 ‘하이드레이션 젤 크림’과 ‘수딩 토너’ 2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각각 2만원대다.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 한국콜마를 통해 제조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사내 복지도 눈에 띈다. △일과 나의 삶의 밸런스 △편안한 직장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나 등을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최소 주 2일부터 최대 주 4일(35시간) 근무가 가능하며,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 연차 제도’를 갖췄고, 생일인 경우 당일 반차를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또 △자유로운 복장 △수평적 인사체계 △신규입사자 자사 제품 지급, 자사 제품 할인 △직원 성장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제공 △명절·생일 선물 지급 등도 명시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한 이색 복지도 눈에 띈다.

목포서 특강하는 조국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연합]

조 씨는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위조된 표창장 등을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친인 조국 대표도 자녀 입시 비리 및 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 등으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내달 12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원심의 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조 대표는 그대로 구속수감된다.

조 씨와 공모해 입시 비리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다.

조 대표의 아들 조원 씨도 입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