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항공기
러시아 아지무트 항공의 ‘수호이 슈퍼제트 100’ 항공기가 안탈리아 공항에 내리다 엔진에 불이 붙었다. [X]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러시아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여 불타고 있는 영상이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전날 오후 튀르키예 남부 지중해 연안의 안탈리아 공항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아지무트 항공의 ‘수호이 슈퍼제트 100’ 항공기가 착륙한 뒤 엔진에 불이 붙었다. 조종사로부터 비상 신고를 받은 공항 구조 및 소방대원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8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항공기 [X]
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항공기 [X]

항공 뉴스 웹사이트 에어포트 하버가 게시한 영상에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겼다. 항공기 왼쪽 날개 쪽에서 불길이 거세게 뿜어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은 소지품을 들고 항공기에서 달려 나오고 있다.

공항 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항공기를 활주로에서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착륙은 중단됐으며 항공기 이륙은 군용 활주로를 이용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