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내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구호 외치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난 2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 12월 총파업 돌입 예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철도·지하철·교육공무직 노동자 7만여명이 내달 5~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26일 오전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 등 공공운수노조 산하 4개 사업장 노조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파업·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철도노조는 “5일부터 철도노조가 무기한 전면파업으로 포문을 열고,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본부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안전운임제 재입법을 위한 확대 간부 경고 파업을 벌이며, 국민연금지부, 가스공사지부, 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부 등도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파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 기본권을 지키고 차별 철폐를 쟁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업 원인을 제공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체 없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는 지난 13~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성-노동권 현안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3%가 공공서비스 민영화에 동의하지 않았고, 65.4%가 윤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 주장에 동의했다고 노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