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계 협력…재생원료 사용・리필 개발 등 앞장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정부・산업계의 협력체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정부와 산업계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 발족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해 플라스틱 생산・제조・소비・재활용 등 14개 기업과 4개 협회·단체 대표, 3개 해외 산업계 협의체가 참여했다.

이상목(사진 앞줄 왼쪽 세번째)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발족식에 참석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촉진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담은 이행선언문 채택에 함께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제품 용기에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용기를 다시 쓸 수 있도록 리필제품 개발과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에 소비자가 동참하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재생 플라스틱 적용 확대와 포장재 경량화 등을 통해 2023년 기준 1900톤의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 소비자 참여형 용기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총 2583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했다. 지난 1월부터는 오프라인 용기 수거를 온라인으로도 확대하고 수거 품목 역시 대폭 늘려 플라스틱 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정부 및 다양한 산업계와 적극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 촉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