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올해 처음 개최한 ‘제1회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영천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21일 안동 스텐포드 호텔에서 시군 다문화·가족센터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다문화·가족센터 운영 성과와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1개 기관, 우수 2개 기관을 시상하고 수상을 한 센터에는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비용을 지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천시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다(함께하는)드림(Dream)클래스’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
우수상을 받은 구미시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 한부모 지원사업인 ‘온이음(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으로, 의성군 가족센터는 다목적 교류 프로그램인 ‘모여가 지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자리에서는 또 도내 22개 시군의 특색있는 다문화가족 정책들이 발표됐다.
안동시 가족센터는 ‘부모코치-다국어마을’ 사업으로 나라별로 체험활동과 언어교육을 병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주군 가족센터는 ‘다문화 청소년 진로 컨설팅’으로 온라인 진로 검사, 진로 특강 운영, 이와 연계한 진로 컨설팅으로 자녀의 성장을 돕고 있다.
경산시 가족센터는 ‘다(多) 행복프로그램’으로 각 읍면을 순회 방문해 다문화 감수성 제고 교육과 가족관계 증진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경북에는 결혼이민자 1만7304명, 다문화가족 자녀 1만8114명이 거주하고 있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국적별로는 베트남(44.6%), 중국(27.7%), 필리핀(8.0%), 캄보디아(4.7%), 태국(3.3%) 순이다.
도는 장기 정착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레이디 양성’ 사업으로 역량 있는 결혼이민자를 선발 후 통번역·무역·관광 등 전문교육을 하고있다.
또 ‘결혼이민여성 교육지원’ 사업으로 결혼이민자의 고학력 취득을 돕고 있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경진대회를 통해 센터의 노력을 마음껏 자랑하고 서로의 성과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였다”며 “도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경북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