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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열받았다?” 중국이 만든 ‘이 영상’ 뭐길래
화웨이 메이트Xs2 소개 영상. [웨이보]
화웨이 메이트Xs2. [화웨이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칼 갈고 만들었다는 화웨이…색상까지 갤럭시Z플립3 베꼈다?”

화웨이가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스마트폰 ‘메이트Xs 2’를 선보였다. 폼팩터(기기 형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다르지만, 마케팅 컨셉에서 삼성전자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화사한 색상 구성, 스타일러스펜(S펜) 지원 등 삼성전자의 ‘성공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메이트Xs 2’는 2019년 메이트X, 2020년 메이트Xs의 후속작이다. 2019년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각각 밖으로 접는 메이트X와 안으로 접는(인폴딩) 갤럭시Z폴드를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대의 막을 올렸다. 화웨이는 메이트X 공개 당시 갤럭시Z폴드와 직접 비교하며 “화웨이 제품이 더 낫다”고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트X는 약한 내구성과 심각한 디스플레이 주름 등으로 폼팩터 경쟁에서 밀렸다. 화웨이는 2021년 2개의 인폴딩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지난 28일 화웨이는 ‘메이트Xs 2’를 공개했다. 2년만의 아웃폴딩 스마트폰 신제품이다. 펼치면 7.8인치, 접으면 6.5인치인 대화면 폴더블폰이다. 색상이 눈에 띈다. 프로스트 퍼플, 골드 화이트, 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프로스트 퍼플은 하얀 색이 섞인 연보라색, 골드 화이트는 노란 빛이 감도는 크림 색상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3의 색상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 갤럭시Z플립3는 라벤더, 크림, 팬텀 블랙, 그린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왼쪽부터 크림, 팬텀 블랙, 라벤더, 그린 색상. [삼성전자]
화웨이 '메이트Xs 2'. [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가 아웃폴딩 스마트폰에 여러 가지 색상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트X와 메이트Xs는 진한 하늘색인 ‘인터스텔라 블루’ 1개 색상으로 출시됐다. 기존에는 폴더블폰을 ‘기술력 과시용’으로 선보였다면, 올해부터는 소비자의 수요를 불러일으켜 중국 시장 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의 아이디어를 차용했다. 우선 화웨이 폴더블폰 최초로 스타일러스펜 입력을 지원한다.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 ‘화웨이 M펜 2s’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S펜 사용이 가능한 갤럭시Z폴드3를 출시했다.

화웨이 '메이트Xs 2'. [화웨이 홈페이지]

2년 만에 아웃폴딩 제품을 내는만큼 ‘절치부심’했다. 힌지(경첩) 부분에 용수철을 탑재해 견고하면서도 유연하게 접었다 펼 수 있다. 무게는 245g이다. 무게가 전작 대비 40g 줄었고, 갤럭시Z폴드3(271g)보다도 가볍다. 배터리 용량은 4600mAh로, 발열 제어를 위해 액체 냉각 시스템을 탑재했다. 66W 고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배터리를 9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화면이 커 배터리가 빨리 소진되는 폴더블폰의 단점을 개선한 조치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포함해 총 3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가격은 9999위안(한화 약 191만원)부터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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