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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벌어야 행복할까?…“한달 월급 1100만원이 한계”
보사연 “임금근로자, 月600만원에 최대 행복”
“비임금근로자, 月1480만 원이 분기점”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행복한 삶을 위해선 얼마를 벌어야 할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최근 연구 결과는 돈으로 늘어나는 행복은 ‘월 평균 근로소득 1100만원까지’라고 말한다.

29일 보사연의 ‘소득과 행복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소득이 특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더라도 근로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행복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돈을 더 잘 벌수록 행복이 늘어나는 구간은 월평균 근로소득 약 1100만 원까지다. 소득이 이 이상을 넘어서는 경우, 근로시간이 과도해지는 경향으로 인해 행복 수준이 오히려 다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다.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임금근로자는 근로소득이 월 600만 원 수준일 때 최대로 행복했다. 이 구간을 넘어서면 일을 더 오래해서 소득을 늘리더라도 행복 수준은 높아지지 않았다.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는 월 근로소득은 1480만 원에서 행복감이 절정에 달했다. 이들의 경우 소득이 증대할수록 행복 수준은 올라갔지만, 주당 약 44시간 이상을 일하게 되면 행복감은 낮아졌다.

이번 연구는 보사연이 지난 2020년 6월 23일∼7월 21일 전국 5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 실태조사’ 자료에서 근로소득이 있는 3636명을 뽑아 근로시간과 소득, 행복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근로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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