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민주당 심장’ 광주서 지지 호소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설을 앞두고 27일 광주 충장로에서 ‘원팀 행보’에 나선다.
대선 분수령이 될 설 명절을 앞두고 대선 이슈를 선점하고 이를통해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오후 3시 매타버스로 충장로를 찾는데 이 전 대표가 동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 동반 참석했다.
이 행사는 민주당 경선 이후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함께 찾은 광주·전남 지역의 첫 행사다.
당시는 보수 야권 분열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어서 단합된 모습은 지지층 결집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 후보 지지율이 최근 하락했을 뿐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 다급한 분위기다. 이때문에 매타버스 광주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충장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즉설 연설을 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이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야 정권 재창출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에 이은 ‘민주정부 4기’가 가능하다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형성될 여론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것” 이라며 “설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