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10집 중 1집꼴 구입, ‘5년내 최대’…월평균 7300원 썼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0만 달러(한화 약 1억3700만원)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과거 친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첨금 절반을 떼어 사연이 화제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 운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티스 허드슨이라는 남성이 1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은 2005년 주의 복권법을 통해 제정됐다. 전체 수익의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복권 운영 및 해당 지역 교육 기금에 재투자된다.

총 12명의 당첨자를 뽑는데 그 가운데 4명은 200만 달러를, 8명은 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허드슨은 자신이 거주하는 스코틀랜드 카운티 로린버그 남부 메인가에서 복권을 샀고 10만 달러에 당첨됐다.

복권 당첨 소식을 접한 허드슨은 망설임 없이 친구 월터 본드와 당첨금 절반을 나누기로 했다.

그는 “과거 친구와 둘 중 누구라도 큰 상금에 당첨되면 반드시 절반으로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 우리 둘 다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남자들”이라고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복권위원회로 초청받아 당첨금을 수령했다. 각각 5만 달러(약 6824만원)의 금액을 받은 이들은 연방세와 주세를 제외한 3만 5753달러(약 4878만원)를 실수령하게 된다.

허드슨은 당첨금을 주택 인테리어에 사용할 예정이며 본드는 당첨금을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