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940억·영업이익 8억3000만원

“멕시코 공장, 전장부품 글로벌 공략 거점으로”

DH오토웨어, DHG 인수 후 6분기 연속 흑자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신축 현장 [DH오토웨어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카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DH오토웨어가 6분기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H오토웨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40억 원, 영업이익 8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2년 8월 DH글로벌(회장 이정권) 인수 이후 6분기 흑자 기록이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p 소폭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전장 사업은 미국 스텔란티스 샤시모듈과 전장부품인 DCSD(Disassociated Center Stack Display) 제품군의 출하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37억원(4.2%↑) 증가한 931억원을 기록했다.

자동화 사업 매출은 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억원 감소했다. 이는 장비를 설치하고 검수 기준을 통과한 이후 실적을 한 번에 계산하는 인도 시점 회계 기준에 따라 관련 매출이 하반기에 잡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여건에서 수익성은 개선돼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스텔란티스 픽업 샤시모듈·전장부품 매출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자동화 설비 확대와 생산 라인 재배치 등 운영 효율화와 원가 혁신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9월 1일 합병한 자동차 생산설비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돼 자동화 사업 수주 연간 목표 500억 원 중 1분기에만 44.5%인 222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수주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스텔란티스 모로코, 인도 수주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DH오토웨어 인수 이후 지난 몇 년 간 과감한 투자와 조직 정비를 통해 기업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멕시코 신공장과 광주 2공장 신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 신공장은 총 1350만 대의 차량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CCU) 등 자율주행용 전자제어기 핵심 부품 3종을 양산할 예정으로,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올해 8월 공장이 준공되고, 2025년부터 자율주행용 전자제어기 양산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수주 확대를 집중하여 단번에 매출 1조원을 뛰어넘는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